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2월 2025 >>
      1
2345678
9101112131415
16171819202122
232425262728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지명유래] - 로과(盧菓), 죽림(竹林)
2018년 04월 17일 22시 58분  조회:3747  추천:0  작성자: 죽림
...

로과부락 동켠에 자리잡은 조창렬로인의 집은 광복전 로과일대에서 제일 잘사는 지주집이였다고 한다. 팔간 초가에 뜰이 넓고 컸다. 광복 착전에 지었다고 가정해도 벌써 50년도 더 되는 집이였지만 초가로는 금이 떨어지지는 않았다. 요즘 세월에 벽돌집들이 많이 앉아서 보기에 궁색스러웠지만 생각을 바꾸어 민속으로 곬을 타면 한결 고풍스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인간 팔십이면 쌀벌레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조창렬로인은 년세에 비해 여간 정정하신게 아니였다. 한창 나이엔 쌀마대를 씽씽 메고 다녔을것처럼 느껴지는 장대한 체구다. 허리도 굽지 않았고 살도 별로 빠지지 않아서 60을 갓 넘었다는 아들과 비하면 부자간이라기 보다 형제간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나는 함경북도 경성군 주을면 봉파동 태생이우다. 나서 일곱달만에 업혀서 들어왔으니 꼭 85년이 되우다. 내가 어렸을 때만 해도 이곳엔 늪천지였다구요. 그래서 이곳 이름이 원래는 늪골이라우.》


1890년부터 1895년사이 청나라 정부는 봉금령을 해제한 뒤를 이어 두만강류역의 지명과 호적을 등록하였다. 

《늪골이 어떻게 되여 로과로 변했는지 아십니까? 생각하면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지우. 옛날 이곳에 산동에서 이사를 온 한 한족선비가 있었는데 고향에 편지를 쓰면서 마을 이름을 비슷한 발음을 골라 루궈(芦果)라고 적었다지 뭡니까. 그후 관리들이 내려와 지명을 등록하면서 그것을 따랐지우. 그 다음부터 늪골이 로과로 되였다우.》

근로한 이주민들은 화전을 일구며 부지런히 일했고 땅 또한 비옥해서 씨만 뿌렸다 하면 대풍이였다.
그때 당시 밭에 심은 조의 이삭은 개꼬리만했고 또한 조이대가 참대처럼 마디지고 굵었다고 해서  죽림(竹林)촌의 이름이 생겨난것이다...
...


(서울=연합뉴스) 23일 경남 함양군 상림연꽃단지에서 원앙(천연기념물 제327호) 한 쌍이 봄비를 맞으며 헤엄치고 있다. 2018.4.23 [경남 함양군 제공=연합뉴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3117 [문단소식]- 황금의 가을에 "가을의 눈"을 보다... 2024-09-09 0 1681
3116 [문단소식]- 중국조선족 시인들 시향이 바다로 건너 섬으로 가다... 2024-09-09 0 1724
3115 20세기의 신화/김학철(제목 클릭하기... 訪問文章 클릭해 보기...) 2024-08-23 0 1919
3114 김학철/정판룡 2024-08-23 0 1925
311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노벨평화상" 경매 기부, 남의 일이 아니다. 2023-04-21 0 4504
311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영화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2-05-29 0 3911
3111 [그것이 알고싶다] - "청와대로 가보쟈..." 2022-05-14 0 3456
3110 [세상만사] - "문제...문제" 2022-05-14 0 2766
3109 [해외문단소식] - "죽음의 굿판을 걷어치워라..." 2022-05-09 0 3240
3108 [해외문단소식] - "그리움도 화석이 된다..." 2022-05-09 0 3187
3107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피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2-05-02 0 3287
310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이야기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2-05-02 0 2976
310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그림책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2-05-02 0 2864
310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록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2-04-08 0 3215
310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무라토프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2-04-08 0 2969
310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언어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2-04-08 0 3016
3101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노래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2-03-24 0 3296
3100 [그것이 알고싶다] - "노벨 평화상" 2022-03-24 0 3131
309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평화상" + "인도주의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2-03-24 0 3149
3098 [세상만사] - "고래 똥 = 로또"... 2021-10-12 0 3766
3097 [별의별] - "둥글다"와 "평평하다"... 2021-09-13 0 3701
3096 [세상만사] - "표면이 벗겨진 금메달" 박물관으로... 2021-09-02 0 3219
3095 자유 자유 그리고 자유... 2021-08-07 0 3247
309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생태복구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7-14 0 3341
3093 [별의별] - 소똥과 신성화... 2021-06-25 0 3586
3092 [세상만사] - 윤여순 / 윤여정 + (딸) = 원동력 어머니... 2021-06-04 0 3564
3091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코끼리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6-04 0 3598
3090 [문단소식] - 송화강반에 피여나는 문학의 향연... 2021-05-23 0 3266
3089 김승종 譚詩 "추억 다섯개비"를 고향 향해 올리나니... 2021-05-23 0 3546
3088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대기오염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5-22 0 3483
3087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평화의 녀신",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5-16 0 3611
308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미인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5-16 0 3777
308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평화와 미인"... 2021-05-16 0 3873
308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평화와 시인의 죽음"... 2021-05-16 0 3882
308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쥐 떼와의 전쟁",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5-15 0 3832
3082 [세상만사] - 심봤다... 억... 2021-05-10 0 3573
3081 [세상만사] - 천종산삼... 억... 2021-05-10 2 3369
3080 [세상만사] - 100년 산삼 한뿌리... 억... 2021-05-10 0 3503
3079 [그것이 알고싶다] - "민성보" 2021-05-10 2 3900
3078 [별의별] - 코끼리와 새둥지 새끼새 2021-05-10 0 3679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